-
바이오는 일본을 목표로 해서는 안된다. 이달 초 일본 동경에서 열린 바이오, 제약, 재생의료, 의료기기 전시 성격의 '인터펙스'라는 전시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업계에서 제법 오랜 기간 있었지만 전시회는 처음이었다. 3일간 열린 행사장은 폐장시간까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금껏 다녀왔던 학회는 하루이틀 지나면 참석자가 거의 빠져나갔다. 이 점에서 이 전시회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의 단톡방을 살펴보니 누군가가 '일본 가지맙시다. 사지맙시다'라는 문자를 보낸 것을 보고 '나 지금 일본에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7.25 06:07
-
교육멘토 채민정의 "通"하는 제약 마케팅 협업마케팅을 하다보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매출관리, 보고서 작성, 신제품 아이디어 제공, 심포지엄 개최, 브로슈어 제작 등 수도 없이 많은 일들을 한다. 그 와중에 세일즈가 떨어지면 밤에 잠도 못자고 프로그램이나 메시지를 계발해야 한다. 게다가 얼마나 협업은 많은지… 거의 모든 부서와 협업을 하고 끝없는 이메일, 해외 출장, 밤낮 없이 울리는 카톡. 회사 내 중요 제품일수록 이런 협업 요청은 밀려들고 결국 나가 떨어지게 된다. 항상 더 많이 일해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7.23 06:07
-
최근 한 모임에서 오랜동안 은행에서 근무한 후 퇴직한 친구를 만났다. 그녀는 인생 2막을 준비하며 관심있는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할 일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그 친구의 지인이 한 회사 재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소개했다고 한다. 그녀는 며칠을 고민하다가 거절했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자신이 없어서"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종일 근무가 부담스럽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다행히 소개한 사람이 친구의 거절을 즉시 수용하지 않고 다시 생각하고 2주일 후에 답을 달라고 했단다.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고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면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7.18 06:07
-
교육멘토 채민정의 "通"하는 제약 마케팅 목표설정과 S.M.A.R.T마케팅 단계 중에서 목표 설정 단계라는 것이 있다. 1954년 마케팅의 구루인 피터 드러커가 목표를 잘 설정해서 마케팅 활동을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야기한 플래닝 활동 중 일환이다. 물론 목표를 설정할 때는 중요한 개념인 S.M.A.R.T. 하게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참고로 S.M.A.R.T. 는 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alistic, Time-bound 의 약자이다.필자도 회사에 몸 담았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7.09 06:37
-
지난 5월 이후 '바이오헬스'는 대한민국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되었다. 오송에서 대통령과 바이오벤처 관계자들과 만남이 수많은 매체에 보도되면서 의 존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사무소를 개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올해 초였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은 최초의 살롱은 대전에서 시작되었고, 가장 활성화된 살롱은 판교이며, 그 이후로 오송 (2018년 12월부터), 대구 (2019년 3월부터), 송도 (2019년 5월부터)에서 살롱이 탄생하였다.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클럽 100
김경교 Specialist
2019.07.01 06:09
-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은 신약, 그 중에서도 혁신 신약이라 생각한다. 혁신신약은 전에 없던 새로운 물질의 새로운 의약용도를 개발한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미 알려진 물질이지만 기존 적응증이 아닌 새로운 적응증에 약리효과를 밝힌 경우도 포함될 수 있다.전자는 지난 칼럼에서 다루었던 으로 권리화 가능하다. 반면, 후자는 이미 시판된 물질의 적응증을 확장하는 케이스나, 개발이 실패한 물질을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을 시도하는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떠올릴 수 있겠다. 또는
클럽 100
김경교 Specialist
2019.06.21 06:09
-
"그것이 fact(사실)입니까?" 하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우리는 과연 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말하고 있을까?통계학자이며 스웨덴 국경없는의사회 공동 설립자인 한스 로슬링은 그의 책 'Factfulness(사실충실성)'에서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속단하는 경향이 있고 그 결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알려진 사실을 가지고 13개의 퀴즈를 만들어 독자들의 지식수준을 시험한다. 모든 질문은 3개의 보기 중 답을 고르게 되어 있어 저자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6.17 06:07
-
추상성과 선험성은 등가일 수 없다. 쉽게 말하면 같은 위치에 놓고 비교할 수 없는 사태라는 것이다. "선험적 이성의 추상성"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내 눈에 띈 것은 미적 경험에 대한 다채로운 시대사조를 서술한 책을 읽은 데서 비롯한다. 책 내용의 전후 관계에서 볼 때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문득, 그와 같은 단어들의 조합을 전체적인 구성에서 떼어 놓고 살펴본다. 개념의 보편화를 구체적 경험들과 상반되는 것으로 묘사하는 듯 한 인상을 받았다면 너무 이른 판단이었을까. 우리의 추상성은 생생한 현재성의 특징과 정확하게 대응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6.15 02:59
-
지금 시각은 오후 5시를 향해 가고 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을까. 방금 전 아침을 먹고 세면대에서 머리카락을 헤아리며 오늘 어떤 일부터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연재 스토리를 쓰기 위해 가까운 박물관에라도 방문해야 할까, 아니면, 골프 클럽 챙겨서 연습장으로 향해야 할까, 아니면, 책상 위에 겹겹이 허물 벗어 놓은 듯 쌓여 있는 책들을 정리해야할까. 일단은 10여일 가까이 마트에 다녀오지 않아서 텅텅 비어있는 냉장고를 채워 넣어야한다. 꼭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처리하고 싶지 않은 법이다. 하루 이틀 쇼핑을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6.08 06:07
-
성문 폐쇄음(glottal stop/stØd)은 어떤 발음을 말하는 것일까. 문어체 덴마크어와 사전에서는 전혀 알려줄 수 없는 발음이란다. 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발음이 성문 폐쇄음만은 아니다. 덴마크어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더욱 그러하다. 아무튼 나는 코펜하겐 여행 책자를 읽다가 도처에 등장하는 새로운 문자들(Ø, a) 때문에 덴마크어 발음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우선 네이버 사전에는 덴마크어가 없다. 지니 톡(Genie Talk)에서 영어로 변환하는 덴마크어를 들어보니, 들으면 들을수록 발음 체계가 알고 싶어진다.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6.01 05:37
-
지난 22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는 “바이오헬스”, 즉 제약바이오 산업이라는 선포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R&D, 인허가, 생산, 시장출시 등 전주기에 걸쳐 단계별 육성 전략들이 제시되었는데, 이들을 관통하는 것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 대한 염원으로 받아들여진다.이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복제약에서 탈피하여 신약이라는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어느덧 한미약품, 유한양행, SK바이오팜 등 일부 기업들은 굵직굵직한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을 여러 건 성공시켜 큰 환호를 받았고, 이
클럽 100
김경교 Specialist
2019.05.28 06:08
-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을 읽다보면, 어영대장 이완이 허생을 찾아가 인재를 등용하는 비책을 묻는 장면이 나온다.허생은 우선 제갈량과 같은 유능한 이를 추천할테니, 임금이 몸소 삼고초려하여 등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어영대장 이완이 그건 어렵다고 하자,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 와있는 명나라 후손들을 후히 대접할 것을 제안한다. 세 번째로는 사대부의 자제들을 변발을 시키고 호복을 입혀 청나라로 유학보내 문물을 배울 것을 제안한다.이마저도 어렵겠다며 이완이 거부하자 허생은 칼을 빼들고, 네가 도대체 할 수 있는게 무엇이냐며, 크게 호통을 친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5.28 06:06
-
우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기부, 봉사와 같은 사회적 공헌활동을 먼저 떠올린다. 사회공헌활동은 착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게 하며 기업의 우호적인 평가를 이끄는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있지만, 사회공헌활동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경제적, 법적, 윤리적 책임 외에도 사회의 폭넓은 요구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기업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혼자서는 생존할 수 없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5.27 06:07
-
주간 초반에는 계절보다 앞서간 고온 현상으로 낮에 후덥지근했다. 골프 대회가 열리는 주간 후반에 다시 평년 기온으로 돌아왔지만 금요일은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였다. TV 중계 화면에서 만난 골프 대회 분위기는 추운 날씨를 반영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털모자 달린 패딩 재킷을 입고 필드를 걸어 다녔다. 거실에 앉아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TV중계를 시청하고 있던 내 몸에까지 한기가 느껴졌다. 토요일에 대회장 구경을 나가기로 했는데 지금처럼 비가 내린다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 대회 갤러리로 참관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맛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5.18 03:49
-
얼마 전 본인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고객과 대화를 나누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계획적인 사람이었는데 다음 발령지가 정해지지 않아 뭔가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어떤 것을 시작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컸다. 우리는 먼저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나열해 보았다. 그리고 하나 하나의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각각의 경우를 위해 고객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또 고객이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 인생의 목표를 점검한 후 여러 개의 가능성 중 고객의 인생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 무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5.15 06:07
-
히트뉴스 창간 특별기고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위기를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을 이른다고 한다. 위험과 기회가 공존함은 사실 매사가 그러하다. 그러기에 거안사위(居安思危)를 교훈하였다.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및 산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시장참여자들은 위험일까 기회일까 평안할까 위태로울까?호기의 지표들은 이러하다.첫째, 자본투입의 지속적인 유입이다. 정부부문 연구비 투자 증가의 속도는 최근 몇년간의 민간 자본, 특히 위험자본 형태의 자본의 증가 추세에 비하면 의미가 없을 정도이다. 또한 기존 제약산업계에서도 연구개발비는 꾸준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5.14 06:10
-
무엇보다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영원하다. 연인의 마지막 멜로디는 작품 안에 담겨 비문처럼 새겨진다. 어두움이 짙게 내려앉은 파리, 눈 내리는 겨울 밤, 붉은 풍차가 화려한 쇼를 상징한다.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감독의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는 무대에서 공연하는 작품을 직접 감상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무희와 가난한 작가’라는 등장인물이 그려내는 이미지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펼쳐지는 작품이다. 예전에 우리가 마음에 두었던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진실, 아름다움, 보헤미안 정신(자유), 그리고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5.11 06:07
-
교육멘토 채민정의 "通"하는 제약 마케팅 테바한국은 제네릭 중심 제약 기업들이 많다. 전 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미국에서 출시한 대웅 나보타 등도 오리지널과 동일한 성분의 제네릭 약물이다. 우리나라 제약기업도 삼성전자처럼 글로벌 톱 10에 들 수 있을까? 글로벌 CRO회사인 파렉셀 자료에 의하면, 과거 20년전보다 R&D에 쏟는 비용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new molecular entity(NME) submission 숫자는 비슷한 수준이다. 발매를 해도 예전처럼 블록버스터가 되기엔 경쟁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5.09 06:07
-
페슈트(Pest)를 방문했을 때 내가 받은 첫인상은 이러했다.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이 도나우 강을 따라 흐르는 도시.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에 건축한 궁전이 21세기까지 건재한 도시 페슈트는 ‘t’ 앞에서 ‘슈’ 발음을 내는 ‘s’의 특징을 갖는 독일어권 문화를 담고 있다. 짧게 말하면 독일 문화권의 둔탁한 건재함이 첫인상으로 다가와야 마땅하다는 것.그러나 직접 눈으로 보아야만 알 수 있는 느낌이 있다. 도나우 강을 사이에 두고 부다(Buda)와 페슈트(Pest)를 연결하는 다리(Ponte delle Catene)는 네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4.27 06:18
-
감수성을 타고난, 작가가 될 운명으로 태어난 젭. 이태리 상위 1%에 속하는 저명인사 ‘젭 감바르델라’를 탄생시킨 작품은, 영화 ‘La Grandle Bellezza’이다. 재능 있는 글쟁이, 우리의 주인공 ‘젭’에게 나의 최근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젭, 지난 며칠 동안 나는 에로틱 무비에 푹 빠져있었답니다. 눈을 감으면 필름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여배우들의 에로틱한 음향이 전달됩니다. 특별히 복잡한 시나리오 대사가 필요 없습니다. 여자의 성감대에 남성의 자극이 전달되면, 여배우들의 대사는 하나같이 “그만, 제발 그만하세요
클럽 100
히트뉴스
2019.04.20 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