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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가가 정보를 얻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큰 비중은 언론 기사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발간하는 다양한 리포트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바이오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이 많이 생겼고 여러 SNS를 중심으로 특정 회사 투자가들의 모임도 활발하다. 유튜브 채널과 SNS 커뮤니티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정보를 공유한다.또한 관련 논문과 포스터 등을 탐독하고 글로벌 회사의 IR 자료를 살펴보며 경쟁 환경을 파악하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 이러한 정보에 무차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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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PD(가신길TV)
2021.12.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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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번의 기사에서 짧은 간섭 RNA (small interference RNA)와 유도 만능 줄기 세포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가 발표된 지 10년이 채 안되어서 노벨상 수상 기술이 되어, 과학계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2020년 노벨상 수상 때 비슷한 일이 또 생겼다. 노벨 화학 수상 기술로 크리스터/캐스9 (CRISPR/Cas9) 유전자 가위 기술이 선정이 되었는데, 이 기술 또한 제니퍼 둔다 박사와 엠마누엘 샤펜티어 박사가 2012년에 사이언스지에 발표(1)하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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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원 박사(K2B Therapeutics)
2021.12.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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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제약은 빠르게 진화하는 규제 환경과 성숙하는 혁신 생태계를 통해 상당한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바이오제약 생태계는 이전의 제네릭 중심에서 혁신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중대한 전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의료와 산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중국의 활기찬 혁신 생태계의 흐름과 바이오제약 산업을 이끄는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고, 다국적 제약 회사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 시장에서 혁신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들을 기술하고자 한다.물이 깊으면 고기가 모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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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배 대표(레바티오)
2021.12.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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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제고, 여기에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국가의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사회안전망이라는 인식이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바이오를 미래주력산업으로 규정, 산업육성을 천명했고,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신약 개발, 의약품 수출, 신약기술 이전 등 구체적 성과로 입증했다. 의약품 수출은 2020년 사상 최초로 흑자전환했고, 기술수출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서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블록버스터' 탄생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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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뉴스
2021.12.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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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집 차고(Garage)에서 최초의 애플 컴퓨터를 탄생시켰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바가 없진 않지만, 공공연한 벤처 성공의 신화로 회자되고 있다. 창업 초기의 도전과 역경을 함축하면서, 입지전적으로 성공한 기업가 스토리를 완성하는데 '차고'만큼 극적인 요소도 없을 것이다. 차고에서 시작한 2인 기업 애플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대형 기업이 되었고, '차고'는 미래의 잡스를 꿈꾸는 앙트레프레뉴어(벤처 창업가)들의 도전 정신과 헝그리 정신을 상징하는 용어가되었다. 작년 한 해에만 우리나라에서 '차고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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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뉴스
2021.1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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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박사의 의약품 허가&등재 [15] 신약 (1) 인류의 역사는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최종 목적지는 한 번의 스캔으로 만병이 치료되는 영화 엘리시움에 등장하는 힐링 머신이겠지만, 기원전 210년경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동방으로 떠난 것이 기록된 최초의 시도이다. 서복이 장생불사의 약을 찾아 진나라의 진황도를 떠난 후 400년이 지난 한나라 말인 220년쯤 장준경은 '상한잡병론'이라는 책을 편찬하였다. 생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이용하여 감기와 감기의 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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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Specialist
2021.1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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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AACR를 시작으로 6월 ASCO, 9월 ESMO, 11월 SITC까지 주요 암 학회에 참여하였다. 회사에서 신약 개발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관련 연구를 하는 것도 아니며 의료인은 더더욱 아닌 사람이 왜 참여했을까? 외관상 참여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이지만, 열심히 참여하여 공부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종양학과 관련된 연구,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물론 위에서 언급한 학회가 열리면, 국내외 다양한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전하고 이들을 충실히 살펴보는 것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러 포스터들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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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PD(가신길TV)
2021.12.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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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투자액 및 투자 건수가 의미 있게 늘고 있는 영역이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이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간병인 중개 플랫폼, 방문요양 중개 플랫폼, 돌봄 로봇 및 AI 돌봄 스피커, 홈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타트업 창업 및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영역의 투자 단계는 아직 시리즈 A단계이지만 100억대 투자도 성사되는 등 누적 투자액이 계속 늘고 있다. 이러한 투자의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현상이 있다. 2021년 통계청에서 발간한 고령자 통계를 보면 2021년 65세 이상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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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교수(서울아산병원)
2021.11.3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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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팬데믹 시기에도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와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바이오텍은 이러한 높은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경제적으로 어려운 팬데믹 시기에 대부분의 산업과 달리 바이오텍은 높은 수준의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많은 분야의 경영진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더욱 비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COVID-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를 이해하고 찾기 위한 검색은 과학 및 의학에 대한 정부, 미디어 및 대중의 집중적인 관심을 집중시켜 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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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배 대표(레바티오)
2021.11.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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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사이 눈에 띄는 신약 허가 기사가 있었다. 첫 번째는 경피흡수제형 전문기업 아이큐어의 도네페질 패치 식약처(대한민국) 허가 소식이었고, 두 번째는 주가하락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하던 국내 매출 1위 제약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의 COVID-19(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렉키로나(CT-P59, Regdanvimab)의 EMA(유럽의약품청) 최종승인 소식이었다.아이큐어의 도네페질 패치 허가는 일본의 물질특허권자 에자이(도네페질 경구용 오리지널약 원개발사)도 해내지 못한 경피흡수제형 개량개발 및 세계최초 승인(대한민국 식약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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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뉴스
2021.11.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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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멘토 채민정의 "通"하는 제약 마케팅 나비효과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사소한 변화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나비의 날개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의약품 마케팅에도 이런 나비효과가 있을까? 만약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친다면 어떨까? 의약품은 환자의 질환이나 증상을 치료하거나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마케팅 활동 역시 질환이나 증상을 중심으로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약품 메시지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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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뉴스
2021.1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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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절벽(Patent cliff).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대한 특허권의 존속기간이 만료되면서 독점권을 잃는 순간(LOE; Loss of Exclusivity) 매출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수준으로 급감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한 오리지날 사에게는 특허 절벽을 어떻게 대비하는지 여부가 회사의 미래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그럼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특허 절벽은 어떻게 대비할까? 크게 나누어 보면, ▲ LCM(Life Cycle Management) ▲ 후속 파이프라인 자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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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교 Specialist
2021.11.0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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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본 mRNA 잠재성코로나바이러스 mRNA 백신 개발은 팬더믹의 위기에서 전세계 인류를 구한 과학적인 성과이며 동시에 향후 바이오 경제에서 mRNA 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 갖고 있는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바이오 산업의 역사에서 바이오 혁명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갖고 있었던 특징들을 살펴봄으로 mRNA 기반 기술이 갖고 있는 잠재성을 평가해 보고자 한다. mRNA 기반 기술은 다음과 같은 2가지 조건을 갖춤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더불어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혁명으로 발전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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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배 대표(레바티오)
2021.10.2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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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이면 노벨 생리학상/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고, 사람들이 생물학을 포함한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지난 기사에서 짧은 간섭 RNA(small interference RNA)를 소개하면서, 1998년 앤드류 파이어 박사와 크레이그 멜로 박사가 siRNA 연구 발표를 하고, 10년이 채 안된 2006년에 노벨상 생리학 수상자들이 되면서, 그 당시 siRNA에 관한 관심이 굉장했음을 이야기했다. 앨나일람 2조 투자, 왜?...보폭 넓히는 siRNA 신약개발 이와 비슷한 일이 지난 2012년에 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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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원 박사(K2B Therapeutics)
2021.10.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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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는 다양한 치료법의 개발 등 급속도로 발전하며 치료 목표가 생존에서 관리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는 고형암뿐 아니라 까다로운 혈액암 분야에서도 다양한 치료 신약의 등장으로 생존률이 현저히 개선되어 환자들이 일반적인 기대 여명을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그러나 이런 변화와 달리 여전히 환자들이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을 지속해 오고 있는 혈액암도 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여기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4만 명의 신규 환자 중 10만 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고 65세 이상 환자에서는 5년 상대 생존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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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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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박사의 의약품 허가&등재 [14] 자료제출의약품 vs 개량신약 (2)일반적으로 항암제는 심각한 비가역적인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에 비하여 paclitaxel은 합병증이 비축적성이다. 가역적인 백혈구 감소증, 무증상의 서맥, 탈모증 등이 나타나지만 심각한 간독성, 소화기계의 독성 등은 흔치 않다. 1Paclitaxel 주사제는 1993년 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된 다음 거의 30년 동안 수백만 건의 유방암, 폐암, 난소암 그리고 카포시 육종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 2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췌장암, 소세포 및 비소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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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Specialist
2021.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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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만은 파리에필자는 9월16일부터 21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 참석했다. 직접 파리까지 간 것은 아니고 직접 등록하여 온라인으로 시청했다. 4월에 열렸던 미국암연구학회(AACR), 6월에 열렸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100% 가상 회의로 진행된 반면, 이번 유럽종양학회는 하이브리드로 진행됐다. 소속이 유럽에 있는 발표자들은 대부분 현장에 참여했고 미국에 있는 분들도 상당수 참석했다.이번 ESMO가 AACR, ASCO와 달랐던 점은 구두 발표자와 초청 토론자의 논의 후, 객석 질문을 받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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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Specialist
2021.09.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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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백신 부스터샷의 효과에 대해 미국 FDA는 불필요하다고 하고 제약사들은 필요하다고 했단다.회사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주장이고 예상됐던 반응일 것이다. 70억이 넘는 전지구인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경우 부스터를 1회 더 하면 70억도스가 팔린다. 규제기관에서는 불필요하다고 해도 미디어노출 등 마케팅을 통해 십분의 일만 접종해도 7억도스다. 전세계 플루 물량을 상회하는 또는 맞먹는 물량이다. 필요하면 맞는 게 좋을 것이다. 문제는 '과학의 상식과 원칙'에 합당한가이다.기본접종(primary vaccination)을 완료하고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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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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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세포치료제 개발 이슈와 성공 방정식 (요약)여러 심각한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최근 들어 유전자와 세포 치료제 분야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이전에는 치료가 어렵거나 치명적인 질병들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이중 일부는 질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현재 유전자와 세포치료제들은 매우 잠재성이 있는 분야로 인식되고 있지만 좀더 깊은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기도 하다. 특별히 유전자와 세포제의 작용 기작,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발 경향과 차세대 치료제 개발 분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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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배 대표(레바티오)
2021.09.2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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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멘토 채민정의 "通"하는 제약 마케팅 똑딱이라는 회사 Digitalization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Digitization에 대해서는 다소 생소하다는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이 두 용어가 서로 관련이 있고 또한 우리가 이 두 용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개념을 먼저 살펴보면 Digital Transformation 관점에서 우리 회사가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Oxford English Dictionary (OED)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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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