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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의 한국인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서광순 디아그노신(DiagnoCine) 대표 (미국 뉴저지) 제약바이오 시약 전문기업 디아그노신(Dia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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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9.1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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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에게 하루라도 빠르게 신약을 제공하는 것이 소바젠 창업의 목표였습니다. 이정호 교수와 함께 바이오벤처의 길로 들어선 이유였죠."뇌 과학 분야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의과학자 이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바이오벤처 창업을 결심하고 찾아간 사람은 대학시절부터 알고지낸 김병태 대표였다. 연구(Reserch)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자신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적임자가 있다고 생각한 이 교수는 사업 경험이 풍부한 김병태 대표를 찾아갔다. 엔터테인먼트, 출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번의 창업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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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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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싶어요. 결국 상장이후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바이오 전공자보다 비전공자가 더 많거든요. 일반 투자자 시각을 대변할 수 있는 시각으로 기업을 보는 바이오 심사역이 되고 싶습니다."대학에서 화공생명공학을 전공했던 그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은 LG화학이었다. 학과에 '생명'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화학을 공부했던 그는 LG화학에서 맡은 프로젝트는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Apple) 배터리 프로젝트 공정을 총괄하는 업무였다. 이름하여 공정 개발 담당자 (Engineering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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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9.0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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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계획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데이터 개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데이터 3법 개정과 마이헬스 데이터 사업 등은 데이터 구축과 활용 형태를 고도화시키고 있다는 의견이다. 보건의료 데이터는 의약품 개발 전주기에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계의 갈증이 클 수 밖에 없지만 국내 제약사들에서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전문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가운데 GC녹십자가 작년 데이터사이언스팀을 신설하고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에 나서고 있다. 히트뉴스는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팀 최봉규 상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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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2021.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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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기업에서 운영(Operation)을 담당하는 사람은 낮은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 모든 직원이 편하게 와서 사소한 문제라도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편하게 대화하기 위해 별도의 집무실도 마련하지 않았어요."스카이테라퓨틱스에서 케빈(Kevin)으로 불리는 이성만 부사장(COO). 이 부사장은 LG화학에서 최고경영자들(CEO/CTO)과 약 20여년 일했다. 대기업의 엄격한 규율과 체계에 익숙할 것만 같았지만, 그는 어떤 바이오벤처 임원보다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었다. 화목한 스카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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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8.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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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에 비결이랄 것은 없습니다. 단지 기술진들을 붙잡고 물어봐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기술에 대해서는 비전공자입니다. 내가 이해할 수 있을정도로 묻고 답을 얻어야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스타트업에 있어 IPO는 투자규모를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매출 등 당장의 성과보다 가능성을 중시하는 기술특례 상장 스타트업에서는 기술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는 면에서 중요성을 가진다.뷰노 이상진 상무는 "IPO라는 기업의 외적 성과 창출과 내실 다지기에는 결국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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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8.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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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임상개발과 함께 사업개발(BD)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임상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기술이전 시 요구하는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문한림 전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CCS) 대표가 '메디라마(Medirama)'로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 발전을 위해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CCS에서 신약개발 회사들을 위한 임상개발 컨설팅을 하던 문 대표가 어떤 이유로 새로운 회사를 차렸을지 궁금증을 안고 여의도 63빌딩 카페로 향했다. 문한림 메디라마 최고과학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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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8.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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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로서 오랜 경험을 가진 대표의 방향을 이해하고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저도 과학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투자자들에게 우리 회사가 하고 있는 실험적 의미, 과학적 이론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통역사 역할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죠."삼정회계법인에서 회계 업무뿐만 아니라, 회계사들을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했던 그는 국내에 회계관련 내부통제제도를 처음으로 들여오는 업무를 수행했다. 다수의 대기업과 일하며, 체계적인 기업 운영방식으로 일하던 그가 처음으로 바이오벤처 '제노포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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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8.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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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바이오벤처를 창업했거나 창업을 결심했다. 당신은 기초기술을 개발한 교수일 수 있고, 제약기업 연구소 출신 연구원일 수 있으며, 기존 '잘 나가는' 제약·바이오기업의 C레벨 임원일 수도 있고 투자사 애널리스트일 수도 있을 것이다.당신이 개발 혹은 선택한 기술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것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망하지 않게 만들 방법은 있다.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대표는 몇 가지 사안을 구체화하는 것 만으로도 당신의 벤처가 '망하지 않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망할 수 있는 구멍을 채워가는 과정이 성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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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8.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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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아일랜드'라 불리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기도 했고 우리나라처럼 국제통화기금(IMF)원조를 받은 경험도 있다. 기네스 맥주를 보유한 나라인 만큼 술을 즐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특화된 정책을 펼쳤다는 것이다. 아일랜드는 특히 인력양성사업에 주력했는데 대표적인사업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영역 특화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NIBRT'다.아일랜드는 법인세 제로를 유인책으로 화이자, BMS, 얀센 등 글로벌제약사 공장을 유치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을 국가가 주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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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8.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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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달려! 빠라바라바라밤"이라는 유행어가 대히트한 적 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면 당신은 최소 30대 후반일 것이다.) 해당 유행어와는 두팔을 만세하듯 높이 들어올리고 뻥 뚫린 도로를 달리는 바이크가 마치 한 세트처럼 연상된다.발단은 SNS에 올라온 사진 한장이었다. 가죽자켓을 입고 바이크에 멋지게 앉아있는 사진이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했던 걸까,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무작정 일면식도 없는 키움증권 허혜민 책임연구원에게 메일을 보냈다. 코너를 위해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흔쾌히 응해준 허 연구원을 만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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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2021.08.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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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에서 사업개발(BD) 업무를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글로벌 제약회사를 상대로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을 할 때, 어떤 데이터 패키지를 꾸려야 하는지 직접 부딪히며 배웠어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하려는 회사의 특허, 임상데이터, CMC, 생산 자료 등을 살핍니다."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회사를 상대로 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를 장식한 한 페이지다. 한미약품의 기술이전을 기점으로 국내 회사들의 신약개발 임상 데이터는 한층 더 높은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한미약품 기술이전 주역들은 현재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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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8.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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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인재 600 양성소 바이오헬스 산업이 팽창하며 규제과학 인력(RA)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과학 인재 600명 양성을 목표로 5개 대학교를 선정, 인재키우기에 나섰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규제과학 연구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경희대 등 5개 대학의 인재양성을 돕는다. 대학별 특징을 미리 살펴본다. 1. 의약품 유효성평가, 성균관대학교2. 의약품 유효성평가, 경희대학교3. 의약품 안전성평가, 아주대학교4. 규제과학연구지원센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과거에는 규제과학을 이해하고 그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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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2021.08.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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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 치료 단계가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치료 방법은 제한적이다. 때문에 2차 치료 이내에 치료를 끝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차 치료까지 가지 않도록 가장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를 조기에 처방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다발골수종은 몸에서 면역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환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다발골수종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재발이 잦다는 점이다. 재발과 치료 효과 불응이란 악조건 때문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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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8.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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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성 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가 한번에 25억원이라고 한다. 곧 급여심사가 진행될텐데 고민 중에 있다. 적절한 치료대상을 선정하고, 비용대비 효과를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약 적용여부를 심의하는 사전승인제 전반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요양급여비용의 심사와 적정성 평가 등 심사·평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진료과목별 38개, 사전승인 관련 7개, 평가 관련 25개 총 70개의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이 같은 분과위원회는 의약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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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2021.08.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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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의 한국인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박상태 코리(Coree) 미국법인장 (로스앤젤레스) 스무번째 글로벌 한국인 인터뷰이는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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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8.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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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보습제인 '세타필'을 가진 갈더마. 피부과 질환 전문 제약사이지만 이 같은 사실을 정확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김연희 대표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한 삶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은 에스테틱과 의약품이 갖는 공통점이고, 오히려 소비자와 좀 더 가까이 있을 수 있어 더 매력이라고 말한다. 20여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작년 10월 처음 대표자리에 앉아, 배울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는 신입 대표를 만났다. #갈더마의 정체성, '피부질환 전문 글로벌제약' 갈더마는 피부질환 전문 제약사입니다. 피부과 중심의 비즈니스와 전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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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2021.08.0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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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의료의 핵심은 진단과 치료입니다. 지니너스가 단순히 진단업체라고 생각했으면, 제가 여기 합류하지 않았겠죠.""Druggable target의 고갈, 저는 데이터 사이언스가 접목된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암 유전체 진단기업 지니너스(대표 박웅양)의 안방마님 구완성 상무(CFO)는 △동아제약 연구기획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올 2월 지니너스에 합류했다.CFO 역할을 처음 맡으며 업계 선후배, 책, 인터넷 등에서 CFO의 역할을 스스로 정립해야 했던 그였지만 불과 6개월 남짓 지난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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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8.0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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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다. 오늘(2일)이 한미약품 임성기(林盛基) 회장의 1주기(周忌)라니, 저토록 온기가 넘치고 해맑게 웃고 계신데… "세계에서 통하는 신약을 만들어 내는 게 평생의 꿈이다." "의약 주권을 잃어버린 국가들의 실상을 보면 제약산업 육성이 한시가 급한 시대적 명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약강국이 되어야 국민건강 주권을 지킬 수 있고 국가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임 회장의 평소 지론이었다."돈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머리와 열정, 그리고 인내심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2030년쯤이면, 노바티스나 로슈와 같은 세계 초일류의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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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충열 유통전문기자
2021.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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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회사조차 성공하지 못한 알츠하이머 신약개발에 겁없이 뛰어든 국내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아델. 기존 알츠하이머의 주류 가설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타깃하는 것도 아니다. 창업과 투자의 길이 험난했을 것 같은 회사인데, 곧 임상까지 앞두고 있다고 한다. 궁금하던 차에 이 회사에 투자한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와 인터뷰를 했다. 당시 김 이사는 인터뷰에서 아델 투자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찾던 중 아델을 알게 됐어요. 윤승용 대표님에 대한 신뢰와 탄탄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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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8.02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