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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anibody)의 모양이 Y자 형태로 생겼다는 것만 알고 있었던 제가, 용감하게 항체약물접합체(ADC) 연구에 뛰어들었어요. 원래 한번 마음을 먹으면 무섭게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거든요. 연구를 지속하다 보니 제가 생각한 ADC 연구 아이디어가 작동(working)하기 시작했습니다."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박사를 마친 뒤, 박사후연구는 예일대학교(Yale),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진행했다. 이후 산업계로 첫 발을 내딛은 곳은 LG생명과학이었다.유수의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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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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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기기, 전자약, 의료인공지능 등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취재를 이어가면서도 그들의 기술과 성과들을 확인했지만 '시장' 측면으로 접근했을 때, 가시적으로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기기 안에 숨어있는 이진법과 반도체들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인지, 실제로 시장이 없기 때문인지 스스로의 생각을 정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올해 3월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한 김치원 상무와 만났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가시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보고 느끼던 대부분 것들이 디지털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시화 될 수 없는 것이 당연한가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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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7.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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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개발 움직임은 활발하지만, 여전히 제약바이오업계에선 개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늘 따라 붙는다. 특히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임상시험을 규제과학에 맞게 수행하는 인력은 하루아침에 키워낼 수 없다.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임상시험 종사자들이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지정했다. LSK Education Center는 임상시험 전문 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2016년 7월 발족됐고,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등 종사자 교육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내 CRO에서 설립한 교육기관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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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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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과 30년 동고동락하며 성장해 온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자신의 신사업'에도 냉철한 연구의 잣대를 들이대는 독특한 유형의 기업가다. 천 대표는 국내 최초로 민간 바이오클러스터인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우신클)'의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연구를 통해 입증하려 시도했고, 스스로 확답을 얻었다.그는 최근 서경대학교 대학원에 제출한 '공공바이오클러스터의 특성, 지원시스템 및 클러스터 클라이언트 기업 성과의 관계에 관한 박사 학위 연구'가 논문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제시한 가설을 입증하는데 꼬박 5년 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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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연 기자
2021.07.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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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진 전 일동제약 부회장(현 일동홀딩스 고문)이 46년간 제약 영업현장에서, 임원의 자리에서 경험한 일들을 모아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일들이'(조윤커뮤니케이션)를 출간했다.'반백년 영업외길 이런일들이'는 정 부회장이 영업일선에서 직접 겪었던 다양한 일화를 통해 성공을 이끄는 소통방법, 리더십 등을 생생하게 알려준다. CEO취임 후 직원들에게 매달 보냈던 메시지도 함께 엮었다.총 9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영업은 마음을 열게 하는 데서부터 △조직의 힘은 팀워크에서 △잠재력을 깨워라 △최선의 소통은 대화에서 △성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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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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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유통하는 데 있어) 가시성 확보와 규제이행 증명을 위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콜드체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 입니다."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로 보관과 유통 조건이 달라 공항에서 접종기관으로 수송되기까지 콜드체인 관리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백신 운송 중에 온도 유지와 배송 경로, 재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접목이 중요하다. 지난 2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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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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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개발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의 CFO로서 목표를 물었을 때, 박현성 이사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 곧,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원론적인 CFO의 역할을 시작으로 루닛 안에서 그의 목표라는 질문을 풀어나갔다.박 이사는 "CFO는 결국 시간과 자금을 확보하는 사람"이라며 "단기적인 목표는 루닛의 영업 현금흐름(Cashflow)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는 것"이라는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히트뉴스와 스타트업 안방마님 CFO와의 릴레이 인터뷰, 루닛 박현성 이사는 "암 관련 인공지능에서 1위에 서겠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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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7.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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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와 같은 영상학적 방법 뿐만 아니라 폐암 환자의 예후를 혈액 내 존재하는 다양한 분자적 지표(marker)를 통해 분류해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는 연구입니다."화이자의 잴코리(크리조티닙)를 시작으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폐암 환자들에게 흔히 보이는 뇌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로슈 알레센자(알렉티닙)와 다케다 알룬브릭(브리가티닙)에 이어 화이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로라티닙을 승인 받았다. 국내는 현재 도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리뷰를 기다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김혜련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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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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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획 대학, 기업과 만나다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신약개발을 위한 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대학 역시 최근 신약개발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히트뉴스는 릴레이 기획 [대학, 기업과 만나다]을 통해 대학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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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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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산처럼 묵묵한 편이다. 비아트리스(구 화이자업존) 대관업무 담당 조한준 이사. KRPIA(글로벌의약산업협회) 정책담당일 때부터 그랬다. 특별히 도드라지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일 것 같은 사람. 그런 그가 산에 빠졌다. 산 처럼 묵묵한 조 이사지만 산에서 만큼은 도드라진다. 온갖 장비를 둘러멘 등산 마니아 사이, 동네 산책 차림의 그가 부지런히 앞서 나간다. 당장이라도 씨름 한 판 치를 기세의 장단지 하트에 "아! 고수다" 탄성이 절로 터진다. 그에게 산은 쉼표다. 쉼표 덕분에 산에선 그가 고수다. 산에는 언제부터 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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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7.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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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의 한국인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선정훈 멀티버스 파르마 대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단백질 공학(protein engine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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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7.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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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재활치료를 위해 평생 헌신한 이미경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제9회 성천상을 수상한다. JW그룹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제9회 성천상 수상자로 이미경(만63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성천상은 국내 최초 수액제 개발과 필수의약품 공급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이미경 씨는 33년 동안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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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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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제안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주 내에 급여에도 진척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한국 지사에 부임한지 이제 7개월은 맞은 케빈 피터스(Kevin Peters) 한국MSD 대표이사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해 있다. 지난 6월 오가논 분사가 완료됐지만, 분사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 간 불신과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또 4년 동안 폐암치료제 1차 급여 확대에 도전하고 있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번번히 급여 첫 관문인 암질심 문턱을 좀처럼 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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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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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획 글로벌 무대의 한국인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김호원 K2B Therapeutics CSO (미국 보스톤)김호원 박사는 글로벌 한국인 기획 인터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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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7.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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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완전히 거짓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성실히 임했음에도 실패하는 것을 구별해 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전문 바이오 심사역이 지속적으로 이런 역할을 해 줘야 하겠죠."매일 아침 외신 기사를 보기 전,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동향을 살핀다. 핵심만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포스팅을 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포스팅하는 그의 성실함에 놀라고, 빠르게 최신 동향을 전달함과 동시에 통찰력 있는 코멘트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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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0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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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법무팀에서는 회사 경영에 필요한 여러 법률 문서를 검토하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이슈와 위험을 분석해 조언하는 등 법률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무엇이든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사내 '법률 119'와 같은 역할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장혜진 암젠코리아 상무를 처음 알게된 건 법률사무소 헬스케어 팀에 있을 때다. 당시 약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에 법학까지 공부한 이력이 특이해 인터뷰를 청했다. 몇 달이 흐르고, 우연히 암젠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약학을 전공하는 후배들을 위해 제약회사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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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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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의 성공은 상용화입니다.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도 임상 현장에서 처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 약물은 실패한 것입니다."(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현 추세로는 2~3년 이내 자체 물질과 공동개발을 통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9개 정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확보된 파이프라인을 다양한 적응증과 용법 개발을 통해 신약 개발(development)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임우성 플랫바이오 부사장)신약개발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제 필수다. 비단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훨씬 앞서 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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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7.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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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치료만큼이나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칼로스메디칼이 고혈압 치료룰 위한 신장신경차단술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신선했다. 고혈압을 시술로 치료한다는 점과 신장신경차단술이라는 시술법이 모두 생소했기 때문이다.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신장신경차단술은 신장혈관 교감신경을 차단해 '레닌'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시술법이었다. 신경을 차단해 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 보면 조금 무섭기도 했다. 시술 이후 억제된 호르몬이 다른 건강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을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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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7.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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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류덕희 대표이사 회장이 30일 퇴임한다. 경동제약 대표는 류 회장 아들인 류기성 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단독으로 맡는다.경동제약 창업주인 류덕희 회장은 1975년 9월 경동제약 전신 '유일상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경동제약'으로 사명을 바꿔 지금까지 46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치료제 전문 제조 업체로 출발한 경동제약은 수입에 의존하던 여러 의약품의 합성법과 신제형을 국내 기술로 개발·생산해 막대한 금액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회사가 중견 제약사로 성장한 데는 류덕희 회장의 '나눔 경영' 철학이 바탕에 있었다. 류 회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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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2021.06.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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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등 우수한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국내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로써 글로벌 방역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그간 바이오제약산업계의 축적된 노력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역량을 재인식 시킨 결과다.히트뉴스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정석 회장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던 코로나19 백신의 포괄적 파트너십의 의의와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전략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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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6.30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