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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와 암 경험자들이 자신의 병을 알리고,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 받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암밍아웃이라는 책을 통해 만났고, 앞으로 이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유지현 저자에게 난소암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일상은 흔들렸다. 가족들과 그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왔다. "성실한 간호사이자, 아이 둘의 엄마였어요. 암 진단 이후 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생겼어요. 암 진단을 받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는데, 글쓰기가 제격이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글쓰기를 하면서 치유를 받았어요. 내 안의 감정을 정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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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5.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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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의과대학에서 30년 가까이 약이 사람 몸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사라지는지(PK), 약물농도와 약효의 관계는 어떻게 추정할 수 있는지(PD), 이것을 신약개발의 의사결정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연구해 온 임동석 교수는 2019년 9월 '모든 국내 신약 개발사를 위한 전문가 집단'을 기치로 AIMS BioScience(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임상약리학이라는 학문이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이 넘도록 대학병원에서 임상1상을 수행하는 CRO역할에 매몰되어 정작 신약개발에서 해야 할 중추적 역할들을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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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연 기자
2021.05.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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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획 글로벌 무대의 한국인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지현배 레바티오 테라퓨틱스 대표 (미국 샌디에이고) 일상 깊숙이 들어온 mRNA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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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5.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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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입문 1년 남짓. 한국산텐제약 이상희 부장(Pricing & Market Access)과 동아에스티 강형식 부장(약무팀)은 지난 15일 짝을 맞춰 출전한 서울 중랑구 배드민턴 남자복식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초심자들이 주로 배정된 F조라 굳이 실력을 말할 건 없지만 내심 뿌듯하다. 시간만 허(許) 한다면 당장이라도 라켓을 들 기세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을 상으로 받았으니 그럴 법도 하다. 일상에 찌든 두 중년 남자를 춤추게 만든 배드민턴의 매력을 들어보고 싶었다. 축하해요. 동상을 축하하기 보다 일상에 활력을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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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5.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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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자였던 제게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AI가 벌써 이정도 까지 왔나?' 라는 생각이었죠. 곧바로 하던 일을 그만두고 1년여 간 '자발적 백수'가 됐고, 무작정 AI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컴퓨터공학자, AI·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의료진 중 의료용 AI와 빅데이터 개발에 누가 더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는 정답이 없는 막연한 궁금증이었습니다.얼마 전 의사 출신으로 뇌파를 이용한 경도인지장애 진단보조SW 개발에 나서고있는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 인터뷰를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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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5.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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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획 대학, 기업과 만나다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신약개발을 위한 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대학 역시 최근 신약개발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히트뉴스는 릴레이 기획 [대학, 기업과 만나다]을 통해 대학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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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5.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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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마케팅의 성패는 처방 필요성, 약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잘 설득하냐에 달렸다고 봐요. 스타펜은 처방의에게 끊임없이 설득해야 하는 품목입니다.하지만 국내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높아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치료 환자는 계속 늘고 있어요. 이 추세에 개발된 스타펜이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렉스테롤)'는 낮을수록 좋다(Lower is Better)가 이상지질혈증 치료 핵심이지만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 특성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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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지 기자
2021.05.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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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을 받은 뒤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건강하던 분에게 경도인지장애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고, 진단 이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다는 이야기는 치매환자에게 그리 특별한 이야기는 아닙니다.정량적 뇌파 분석을 통한 경도인지장애 진단보조 소프트웨어(SW)로 혁신의료기술 에 도전하고 있는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는 "뇌파 측정과 분석기술을 통해 치매의 전조라 일컬어지는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판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부모님 혹은 지인이 평소에는 건강하다가 경도인지장애 혹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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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5.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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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를 출시하며 애브비의 면역학 포트폴리오는 더욱 탄탄해 졌다. 휴미라(아달리무맙)로 면역학 기반 생물학적 제제 시대를 열고, 이후 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건선에 또 다른 생물학적 제제 스카이리치를 선보였다. 국내엔 지난해 6월 급여까지 빠른 속도로 진입하며 환자들의 접근성 또한 높였다.또한 같은 해 11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역시 급여 출시했다. 생물학적 제제의 특성상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린버크는 아토피로 적응증 확대까지 앞두고 있다.히트뉴스는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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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5.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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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획 글로벌 무대의 한국인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우정훈 BW Biomed 대표 (미국 보스턴) 홍콩에서 미국 보스턴으로 글로벌 한국인의 바통이 넘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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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5.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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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등 AI와 빅데이터 지원 정책, 제약·바이오 산업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취재하며 들었던 가장 큰 궁금증은 'AI·빅데이터가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가'라는 데에 있었습니다.고도화된 AI와 풍부한 데이터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해본 적 없었습니다. 그저 'AI는 고도화되면 될 수록 좋을 것이다', '데이터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을 뿐입니다.그러던 중, 지난달 20일 글로벌 임상 데이터 플랫폼 개발사 메디데이터의 미디어데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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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5.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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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원장 임은경)은 신임 총괄본부장에 박희옥 전부산식약청장이 3일자로 취임했다고 밝혔다.박희옥 총괄본부장은 식품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199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식품의약품안전청 국회협력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운영지원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류안전기획단장, 주류안전정책과장,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역임했다.박희옥 신임 총괄본부장은 "국가 식품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정보원이 추진하고 있는 식품안전정보의 수집 및 제공, 신고센터 운영, 식품이력추적관리, 통합식품안전정보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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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기자
2021.05.0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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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주목을 받은 제품이라 부담도 걱정도 크지만, 누구나 손쉽게 코로나19를 스스로 검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싶어요. 더 바란다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기여하고 싶고요. 앞으로는 진단키트도 누구나 필요할 때 사서 쓰는 소비재가 돼 있겠죠." 올해 1월만 해도 갱년기(폐경 전환) 진단 목적 '세이플리 갱년기 테스트기' 마케팅을 고민하던 임유미 휴마시스 B2C 사업팀장은 지난달부터 '휴마시스 코비드-19 홈 테스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업무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기회라 본다"고 말했다.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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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지 기자
2021.05.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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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존슨앤존슨 메디컬 코리아, 올리버와이먼(Oliver Wyman)과 딜로이트를 거쳐 한화케미컬 바이오 사업부에서 에이비엘바이오 CFO로 오기까지, 대기업 생활을 뒤로하고 위기를 동력 삼아 새 길을 개척해야 하는 벤처의 길로 들어서는 이들을 볼 때마다 존경심과 함께 벤처 행을 택한 이유가 늘 궁금하다. '왜 많은 벤처 중 에이비엘바이오 였나요?'로 시작된 인터뷰는 바이오 산업 전반의 대한 이야기와 한국 신약개발 환경의 담론으로 넓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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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5.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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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전문가들은 데이터가 쌓이면 당연히 이를 분석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런 그들에게 단일건강보험체계로 전국민이 가입한, 그리고 장기간 누적된 퀄리티 높은 '보건의료빅데이터'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이들은 더이상 전문가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데이터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없이는 생존이 어려운 시기가 온 것이다. 이에 성균관대학교 의약품규제과학센터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자료분석을 위한 기초 이론 및 실습과정'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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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2021.04.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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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유전자·세포 치료를 받았을 때, 완전히 치료가 된다면 이 약제의 급여모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환자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전례없는 기술의 발전을 현 급여제도에 담아내기 위한 새로운 급여모델 도입이 필요합니다."다양한 암종에 처방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억대 치료제 시대를 연 유전자·세포 치료제.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 기술 덕분에 새로운 치료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환자들에게 반가운 일이지만, 실패 확률이 높은 약 개발 분야에서 어렵게 탄생한 신약의 가격은 높을 수 밖에 없다. 한정된 재정 내에서 국민에게 급여 혜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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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4.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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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로 꼽히는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이 향년 64세의 일기로 25일 별세했다.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 실장으로 영입됐다.이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거쳐 SK케미칼의 제약바이오부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역임했다.고인은 백신 연구개발(R&D)를 통해 SK케미칼 백신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금의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성장하는 데 초석을 놨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계약과 빌&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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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지 기자
2021.04.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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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의 규제과학(Regulatory affairs, RA)은 물성 중심이었던 약학의 확장입니다. 자연과학으로 태어난 약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약의 공공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서 약학이 사회학적 영역으로 나아가게 됐다는 의미입니다."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의약품규제과학센터는 2013년 의약품규제과학 전주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2021년까지 10여년간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센터장을 맡고있는 이재현 교수는 센터가 진행하는 RA 전주기 교육프로그램이 제약산업에 필요한 약학을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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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2021.04.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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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획 글로벌 무대의 한국인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이승규 박사 (BMS Neuroscience 부서) 글로벌 한국인 인터뷰에 80년대생이 첫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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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기자
2021.04.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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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버는 의사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게 더 확고해 지는 때가 있다. 누구보다 세상을 선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죽음 앞에서다. 한 집안의 성실한 가장이었고, 누군가의 다정한 어머니였으며, 사회의 정의를 위해 시민운동을 했던 이들이 너무 빨리 삶의 경계를 넘어 죽음으로 향했을 때. '슬프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했다. 그들은 '암'이라는 우연히 벌어진 유전적 돌연변이 앞에서 우리 곁을 떠나갔다.내 삶을 살아내느라 어느새 그들의 죽음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 차가운 바람과 따사로운 햇볕이 공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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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2021.04.15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