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산실적 집계...염모제 등 기능성화장품 전환

작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4703억원으로 2016년 1조9465억원에 견줘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품목으론 단연 '박카스'였다.

의약외품 분야에서 20% 비중을 차지하던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의 제품군이 화장품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의약외품 시장 주요 특징은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보건용마스크와 같은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생산실적 증가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치약제, 내복용제제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식약처의 2017년 의약외품 생산실적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생산실적은 1조 6579억원(7.3% 증가)→2015년 1조8562억원(12.0% 증가)→2016년 1조 9465억원(4.9% 증가)→2017년 1조4703억원(24.5% 감소)이었다.

작년 의약외품 수출은 3958억원(3억5008만달러), 수입은 2087억원(1억8457만달러)으로 1871억원 무역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1713억원대비 9.2% 증가한 것이다.

무역수지는 2015년 1255억원→2016년 1713억원→2017년 1871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연도별 평균 환율(종가)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다(17년: 1130.48원, 16년: 1160.41원, 15년: 1131.52원).

보건용마스크 및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보건용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전년(187억) 대비 103% 증가했으며,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125억원으로 전년(55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진 것이 생산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살충제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생산실적도 증가했으며, 2015년 메르스 유행, 2016년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으로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을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정용 살충제 생산실적을 보면 2015년 645억원→2016년 874억원→2017년 933억원이었으며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는 2015년 20억원→2016년 31억원→2017년 35억원이었다.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시장은 작년 인도네시아(2394만달러, 47.2%), 태국(1809만달러, 60.1%), 러시아(456만달러, 50.9%), 파키스탄(162만달러, 127.1%)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907억원, 8024만달러)이 1위를 차지했으며, 베트남(550억원, 4865만달러), 방글라데시(519억원, 4587만달러), 일본(466억원, 4125만달러) 순이었다.

치약제, 내복용제제 등 상위 빅 5 품목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957억원, 33.7%), 내복용제제(2963억원, 20.2%), 생리대(2608억원, 17.7%), 붕대·반창고(1255억원, 8.5%), 가정용 살충제(933억원,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5개 품목군의 총 생산실적은 1조 2716억원으로 전년(1조 5671억원) 대비 18.8%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2727억원)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엘지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4%를 차지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2016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 박카스디액(1408억원)이었으며, 박카스에프액(909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576억원), 페리오46센티미터굿스멜링치약(498억원)이 뒤를 이었다.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 두 품목의 생산액은 2317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5.8%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 해 의약외품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