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다인 812곳 늘어, 전국적으로 2만3305개소 영업
약국가 "30~40대 약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창업을 선택한 듯"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국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800여곳의 약국이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2020년말 기준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약국수는 2만3305개소였다. 이는 2019년의 2만2493개소에 비해 812곳 늘어난 것이다.

1년에 약국이 812곳이 늘어난 것은 역대 최초이다. 코로나19라는 상황이 오히려 약국 증가세를  부채질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약대 6년제 실시로 2015년부터 해마다 전국 35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약사들이 1700여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신규로 약국가에  진입하는 인력이 늘어나면서 기존 근무약사 인력들이 개업을 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약국들의 근무환경이 악회되면서 개업을 하는 근무약사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약국들의 근무환경이 악회되면서 개업을 하는 근무약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라는 상황이 근무약사들로 하여금 약국개설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지역의 모 약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가 줄어들다 보니, 규모가 큰 약국들과 경영 악화를 겪는 일부 약국들이 약사를 줄이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국장은 또 "일부 약국에서는 급여를 축소하는 곳도 있는 등 약국내 근무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근무환경이 악화되자 일부 30~40대 근무약사들 사이에 '이 기회에 약국을 개업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난해 약국 증가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약국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기도로 2019년 대비 254곳 늘어난 5204개소였다. 뒤를 이어 서울이 162곳 늘어난 5257곳, 부산이 51곳 늘어난 1581개소, 경남이 42곳 늘어난 1313개소, 대구가 35곳 늘어난 1316개소, 전북이 35곳 늘어난 943개 등이었다.

연도별 약국 증감 현황(전년대비)을 살펴보면 ▲2010년 81곳 증가 ▲2011년 17곳 감소 ▲2012년 121곳 감소 ▲2013년 -68곳 감소 ▲2014년 168곳 증가 ▲2015년 209곳 증가 ▲2016년 176곳 증가 ▲2017년 294곳 증가 ▲2018년 345곳 증가 ▲2019년 411곳 증가 ▲2020년 812곳 증가 등으로 파악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약국수가 감소하다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2017년부터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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