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CEO의 Keynote Speaker선정 갖는 의미
헬스케어, 의료기관·환자에서 민간인을 위한 시장 될 것

CES 2022 기조연설(Keynote speech) 사상 처음으로 헬스케어 시장 관계자인 글로벌 의료기기·체외진단 기업 애보트의 로버트 B 포드 최고경영자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전문가는 헬스케어가 글로벌 최대 IT·가전 전시회 주연이 됐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연구위원은 6일 AI경제연구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애널리스트가 본 CES 2022 트렌드' 웨비나에서 헬스케어가 더이상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부생했다고 밝혔다.

김충현 연구위원은 애보트 CEO의 기조연설은 △헬스케어 시장의 재편성 △빅테크 기업의 헬스케어 이해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간 헬스케어가 의료기관, 환자 진료 시장이었다면 이후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장이 재편성 될 수 있으며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에게 헬스케어 시장의 특성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헬스케어 논법이 빅테크 기업의 논법과는 상당히 달라 빅테크 기업 중 헬스케어 시장에서 성과를 낸 기업은 없었다"며 "앞으로 헬스케어 시장 진출과 기업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논법을, 어떤 성공모델을 가져와야하는지 잘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번 CES 2022에 등장한 헬스케어 테마는 △디지털 헬스 △의료 접근성 △푸드 테크 △피트니스·웨어러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디지털 헬스에서는 분석장비(하드웨어), 분석 솔루션(소프트웨어), 의료 서비스(디지털 헬스케어)로 구분됐으며, 이는 CES 2022에 출품한 관련 제품들 보다 향후 헬스케어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헬스의 4대 테마
디지털 헬스의 4대 테마

 

향후 디지털 헬스 3요소
원격의료, 분석 장비, 분석 솔루션

중요한 변화는 원격의료
김충현 연구원위은 원격의료 등 의료행위 변화와 이와 상호작용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전체적인 디지털화에 대해 주목해야 하며 지금 미국의 원격의료는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현실이 간극을 맞추는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원격의료는 코로나19 이후 전체 의료의 13%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 했지만 지금은 다소 감소한 상황"이라며 "다만 이것은 신기술이 들어오면서 발생하는 기대감과 현실의 간극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원격의료 이용 추이
미국 원격의료 이용 추이

아울러 그는 "향후 디지털 헬스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의료행위에서 어떤 디지털화가 일어나고 있는가를 관점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어러블 분석장비
애보트 CEO가 CES 2022에 등장할 수 있는 이유중 하나로 지목된 것은 애보트가 연속혈당측정기에 강점을 가진 업체라는 것이 김충현 연구위원 설명이다. 스마트 워치, 가전 등 일상제품에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되는 것 보다는 환자를 위한 제품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이번 CES 2022에서는 애보트 연속혈당측정기 외에 수면 무호흡증(COPD) 치료를 위한 이식장비 등이 소개됐다.

김 연구위원은 "몸에 부착하는 의료기기들에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데이터를 생산하고 원격화 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기반 디지털 헬스의 수익률 및 매출 측면에서 가장 기대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분석 솔루션
분석 솔루션은 의료현장과 웨어러블 분석장비 등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해서 최적화 해주는 영역이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분석 솔루션은 AI 기술들의 활용 가능성이 높고 의료 서비스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국 등에서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다.

그는 "OECD국가들이 평균적으로 GDP대비 7~8%를 의료에 지출하지만 미국은 17%를 쓴다"며 "가격자체가 높지만 그 안에는 비효율성이 내재돼 있어 이를 효율화해도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디지털 헬스의 기대
의료 접근성 향상과 푸트 테크, 웰니스

CES 2022에서 언급하고 있는 의료 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기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비용을 줄이는 부분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원격의료, 디지털 도구들이 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시장은 접근성을 개선해서 의료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정부와 국가보험의 의지가 반영된 시장"이라며 "향후 디지털 헬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음식과 웰니스 제품들은 최근 많은 상품들의 출시로 일반화 돼 있어 헬스케어 영역 중 이해하기 편한 시장이다. 그는 육식을 대체하는 인조고기 및 건강관리 영역의 웰니스 제품 등은 등은 CES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CES 2022를 기점으로 각 산업들이 헬스케어를 이해하고 경제성을 창출하는 방식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충현 연구위원은 "병원시장 밖 시장을 공략하는 대형 기업들은 테크 산업과 전혀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특성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경제성을 갖출 것인가와 어떤 해자를 구축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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