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hit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 "오픈 디스커션,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벤처 발전의 키워드 '오픈 디스커션', 건강한 연구문화 조성

국내 바이오 벤처는 통상 70~80%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소 인력의 비중이 많은 만큼, 바이오 벤처가 발전하기 위해 건강한 연구문화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건강한 연구문화의 시작점은 무엇일까? 바이오 벤처 관계자들은 "오픈 디스커션(Open discussion, 열린 토론)을 통해 올바른 연구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글로벌 바이오텍의 최고연구원을 역임한 한 관계자는 "회사 비즈니스의 원천은 탄탄한 사이언스에 있다"며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오픈 디스커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바이오텍은 오픈 디스커션이 치열한 편"이라며 "국내 바이오 기업도 연구원의 자유로운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 디스커션을 통해 형성된 기업의 기술력은 훌륭한 논문 발표, 기술이전 같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바이오 벤처 한 연구원은 오픈 디스커션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직급에 상관없이 올바른 의견을 내는 연구진의 생각에 다같이 동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사이언스는 항상 질문이 따라오는 학문이다. 내부에서 충분한 오픈 디스커션을 하는 것이 건강한 연구문화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의견을 낸 연구원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집단지성 문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벤처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팀원끼리 업무 갈등을 빚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오픈 디스커션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다같이 얘기하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건강한 연구실 시상식'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젊은 과학자가 성장하고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건강한 연구실 문화 확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바이오 벤처 연구소에도 해당된다. 오픈 디스커션을 통해 탄탄한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제값 받는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부푼 꿈을 안고 바이오 벤처에 입사한 연구원들과 함께 롱런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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