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폐지 논란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현숙 교수

정호영 전 경북대학교병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구상하는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새 정부가 연금 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내세운만큼, 이를 진두지휘할 복지 전문가들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윤 당선인의 선택은 보건의료전문가였다.

정 후보자가 장관이 될 경우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으로는 여섯번째다. △권이혁 전 보건사회부 장관(1988년 2월~12월), △문태준 전 보건사회부 장관(1988년 12월~ 1989견 7월), △박양실 전 보건사회부 장관(1993년 2월~3월),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1998년 3월~4월), △정진엽 전 보건복지부 장관(2015년 8월~2017년 7월)이 있다.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37년간 암수술과 의료행정에 몸 담아 왔다"며 "2020년 대구 코로나19 확산 시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증환자와 일반 응급환자 진료가 공백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정 및 복지 전문가는 차관으로 뒷받침 하고, 보건의료 전문가가 장관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을 따랐다"고 부연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 후보자는 198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해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7년 제 38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 대구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었고,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윤 당선인과는 대학시절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다.  

장관 인선이 발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는 현 정부의 코로나19 조치 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실무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이유로 개인 의견을 섣불리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다만, 감염병이 국민 피로감, 민생고통뿐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는만큼 적절한 대응방안을 열심히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정호영 1960. 11. 16일생 (61세, 경북 선산)

□ 학 력
대구 영신고(1979)/ 경북대 의학과(1985)/ 경북대 의학 석사(1988)/ 경북대 의학 박사(1995)

□ 주요 경력
   ○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취득(1990) 
   ○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1993~1998)
   ○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1998~현재)
   ○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1998~현재)
   ○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ISIS Center 객원교수(2002~2004)
   ○ 경북대병원 홍보실장(2005) / 의료정보센터장(2007) / 기획조정실장(2009)         / 진료처장(2014) 
   ○ 경북대병원장(2017~2020)
   ○ 대한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2018~2020)
   ○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2018~2020)
   ○ 서울대학병원 비상임이사(2018~2021)
   ○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2019) 
   ○ 대한위암학회 회장(2020)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장 변화여부도 '주목'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을 이끌 8개 부처 장관 인선이 발표되면서 보건의료 공공기관장이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보건의료분야의 업무연속성을 반영해야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복지부 산하 기관장 중 가장 최근에 취임한 인물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박은수 원장(2022년 1월)과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2022년 1월)이다. 이들 임기만료인은 2025년 1월까지로 약 2년 개월이 남았다. 

복지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현황 
복지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도 비교적 최근 임명됐다. 임명일은 지난해 12월로, 임기종료는 2024년 12월이다. 양진영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작년 8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차상훈 이사장(2021년 5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김창엽 이사장(2021년 11월~)도 잔여 임기가 2년 이상 남았다.  

반면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허선 원장은 오는 1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은 이달 21일로 임기가 종료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원장 등의 임기는 1년 남짓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여가부 개편,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려워 

한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복지부 장관 인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윤 당선인은 김현숙 교수를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 개편을 현재 예단하기 어렵다"며 "젠더갈등, 세대갈등 등 새로운 시대에 따른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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