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 제1차 K-생명바이오 포럼 개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글로벌 도약 시작점"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한 가운데, 이것이 K-바이오 허브 실체를 명확하게 하며 구체적 계획을 수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민석 복지위원장
김민석 복지위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이 주최한 '제1차 K-생명바이오 포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어떻게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인가'에서는 글로벌 인재향성 허브 선정을 실질적인 글로벌 도약 분기점으로 삼을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됐다.

2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진행된 포럼은 국제백신연구소 이은주 팀장 기조발제와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김현숙 부단장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정진현 교수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박인숙 부장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임준 센터장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WHO가 우리나라를 무엇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2월 23일 WHO는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헝 허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WHO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에게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선진국 여러나라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지원했으니 운송, 보관 과정에서 많은 수량을 폐기하는 등 현지 생산·유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력양성 허브는 이 처럼 생산공정과 함께 지원할 인력 교육을 제공하는 전세계 바이오 인력 양성시스템이다.

(왼쪽부터)국제백신연구소 이은주 팀장,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김현숙 부단장,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정진현 교수,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박인숙 부장
(왼쪽부터)국제백신연구소 이은주 팀장,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김현숙 부단장,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정진현 교수,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박인숙 부장

기조발제에 나선 국제백신연구소 이은주 팀장은 한국의 WHO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당연한 수순이었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백신 허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주 팀장은 "새로운 산업은 ▷기술혁신 ▷제조 ▷규제 ▷비즈니스 모델 완성 ▷투자 및 시장형성 등 과정으로 완성되는데 여기서 인력양성은 산업 전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글로벌 백신 허브를 목표로 설비·제도 개선에 앞장섰던 한국은 WHO 시각에서 우리나라는 정부·학계·업계 공감대가 마련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백신 중심의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기본으로 추후 백신산업과 바이오 의약품 산업 전반에 대한 인적자원을 제공할수 있는 허브 역할을 위한 △글로벌 시장 조사 △비즈니스 모델 개발, IP역량 강화 등 산업적 기능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첫 교육사업 7월 시작...글로벌 업체 접촉은 이미 시작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김현숙 부단장은 7월 해외 인력 310명을 대상으로 인재양성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 업체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WHO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가 연 1000명 전문인력 배출을 목표로 진행되는 만큼 310명 양성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작될 사업에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의미였따.

김현숙 부단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직후 글로벌 기업 한국 지사들의 접촉이 시작됐다"며 "전문인력을 필요로하는 국내 업체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산업혁명과 제약산업은 짝꿍...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정진현 교수는 최근 일어나고있는 새로운 인력양성 사업들은 산업혁명과 맞닿아있는 제약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IoT 등 범용적 기술에서 △연속공정 △스마트 팩토리 등 제약산업과 밀접한 기술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용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정진현 교수는 "새로운 기술들이 산업에 이식되고 있으며 산업에 필요한 연구와 이를 위한 인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지속되는 인재양성 교육사업들이 SCI급 논문에 매몰된 교수·연구자들을 산업체에 필요한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산업에 필요한 연구를 위해서는 현장 경험자를 직접 교육 현장에 데려오거나, 연구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들과 접점을 늘려야 한다"며 "학교와 학교,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형태 컨소시엄을 구축해 산업에 친숙한 교육과 연구환경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사람, 다음은 디지털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현재 백신·의약품 개발이 글로벌 원 팀(One Team) 단위로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가 육성하는 인력 역시 이 팀에 합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용 사장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왔던 전세계 최고 디지털 회사였다"며 "산업은 인력을 통해 완성되지만 디지털화 된 생산설비, R&D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돼야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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