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믈리디 등 신약의 급여기준이 확대된다. 히트뉴스는 이달부터 급여기준이 확대 적용되는 신약과 해당 범위를 정리했다.  

 ①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길리어드 사이언스코리아의 경구용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헤미푸마르산염)'가 비대상성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 동반 환자에서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기존에는 초치료시 베믈리디의 성분명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경구제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에 인정하지 아니한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번 개정에서 해당 문구가 삭제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대상성 간경변증 또는 간세포암종을 동반한 만성 B형간염 환자들도 초치료시 베믈리디를 급여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단,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신기능 저하 또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만 인정된다.

베믈리디는 테노포비르의 표적화 전구약물(novel targeted prodrug)이다. 향상된 혈장 안정성으로 기존에 쓰이던 TDF(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 제제에 비해 적은 25mg 만으로 약효성분인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이다. 

이승우 길리어드 대표는 "베믈리디는 뼈와 신장 독성을 낮추고 복약 편의성을 높인 약제로, 동반질환을 가진 B형간염 환자에서 보다 안전성을 개선한 약제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간세포암종, 비대상성 간경변 동반 환자들도 베믈리디를 통해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②이식면역억제제 '써티칸' 

한국노바티스 이식면역억제제인 써티칸(성분 에베로리무스)의 보험급여 적용범위가 신장이식 환자까지 확대된다. 

이에 써티칸은 △경도 내지 중등도의 면역학적 위험을 가진 동종 신장이식을 받은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에멀전 제형의 싸이클로스포린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 투여한 경우 △허가사항을 초과해 신장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타크로리무스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 투여한 경우에도 보험이 적용된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장기 이식 환자들의 특성상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하면서 이식 후 이식 거부반응에 대한 관리가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 급여 확대를 계기로 국내 신장 이식 환자들이 써티칸 기반 요법을 통해 이식한 장기 보호와 면역억제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그들의 장기 생존율 또한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써티칸은 장기 이식 수술시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증식 신호 억제제이며, mTOR 억제제(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inhibitor) 중 하나로 심장, 간, 신장 이식 모두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칼시뉴린 억제제(이하 CNI)에 대한 노출이 낮은 신장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써티칸 기반 요법의 면역억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 TRANSFORM 연구에 따르면, 써티칸 기반 요법은 저용량 CNI와 병용되었을 때 면역억제 효과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낮은 바이러스 감염률을 보였다. 

 ③면역항암제 '티쎈트릭' 

폐암에 사용되던 티쎈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은 간세포암에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병용으로 사용 가능해졌다. 

구체적으로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수술 또는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 환자 중 stageIII 이상, Child-Pugh class A, ECOG 수행능력 평가(PS: Performance status) 0-1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1차 치료에 대해 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비소세포폐암 1차에도 급여가 적용되면서 티쎈트릭은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요로상피암, 간세포암까지 급여사용이 가능하다.

2021 ASCO에서 발표된 IMbrave150 업데이트 분석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대조군 대비 34%긴 19.2개월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기존 치료 대비 개선된 전체생존기간을 보였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간암은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4050의 사망원인 1위 암으로, 지난 10여년 간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유의한 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치료법이 등장하지 않아 치료 환경이 정체돼 있었다"며 "우리나라 환자들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선호요법으로 권고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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