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일정으로 미국에 출장 간 유진산 대표
"짧은 시간에 성과 홍보... f/u 미팅 조율이 미션"

[샌디에이고= 이현주]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뉴욕에서 진행된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이어 13일~16일까지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vention(BIO USA) 2022'까지,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파멥신이 가진 혁신신약 물질에 대한 글로벌의 관심에, 힘든 내색은 없어 보였다. 

임상단계에 있는 '올린베시맙'을 필두로 혈관정상화 기전으로 다양한 혈관 관련 질환을 적응증으로 쓰일 수 있는 'PMC-403',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기전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 등이 파멥신의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이 외에도 이중표적항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3일 시작된 BIO USA는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 물꼬를 튼 곳으로, 유 대표에게는 남다른 자리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BIO USA에서 유 대표는 사전 조율된 40여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한다. 그의 스케줄러에는 화이자, MSD, 사노피, JNJ, 바이엘, 애브비 등 글로벌 상위 제약사들과 미팅 일정이 빼곡했다.   

히트뉴스와 가진 현지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먼저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다녀온 소회를 밝혔다.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스(Jefferies Group LLC)가 글로벌 제약, 생명공학, 의료기기 기업들을 초청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행사로, 3000명 이상의 주요 경영진과 다양한 투자 전문가들이 장단기 투자 기회와 미국 및 국제적 헬스케어 분야의 현재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초청장을 받아야 기업설명회를 가질 수 있는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올해 처음 참가했어요. ASCO에서 발표된 트로델비 임상결과에 대해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 책임을 묻는 곳이었죠. 그곳에서는 바이오 혹한기인 지금부터 2025년까지 버틸 수 있는 회사, 버틸 수 없는 회사로 나눠 판단하더군요. 회사가 가진 파이프라인은 기본이고, 현금 유동성이 어떻게 되는지, 추가 펀딩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등을 적나라하게 물어보고 그들의 기준에 맞춰 판단해요. 30여곳의 명함을 받았고 팔로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프리스는 파멥신에게 새로운 투자자 발굴, 해외 네트워크 확장 의미가 있어요. 특히 현지에서 신약 후보물질인 PMC-309와 PMC-403에 관심을 보는데, 비임상 독성시험(GLP-Tox)에서 safety를 검증한 것이 한 몫 했죠."

PMC-403는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단백질 Angiopoietin-1,2(Ang-1,2)의 수용체 TIE2에 결합해 혈관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영장류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안과질환은 전 세계적 고령화 추세에 따라 2028년 20조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는 질환의 속도를 늦추는 약물이거나, 결국 내성이 생기는 등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에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혈관 정상화 기전을 바탕으로 항-VEGF 물질들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적용 가능한 점이 차별점입니다. 혹자는 PMC-403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말도 했어요." 

파멥신의 또다른 핵심 파이프라인 PMC-309는 종양미세환경(TME)내에서 다량으로 발현돼 있는 면역억제세포 VISTA와의 결합을 억제하고 T세포를 활성화해 항암면역을 향상시키는 면역활성조절 항암제다.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종양 억제 효능을 확인했으며, 특히 PD-1 약물과 병용 시 대조군 대비 50%의 종양억제율을 보였다. 

 관련기사  파멥신 "PMC-309, PD-1 약물과 병용시 치료 효과 개선"

유 대표는 이번 BIO USA 2022에서도 PMC-403과 PMC-309, 올린베시맙 등에 대한 지금까지 확보한 연구결과를 홍보한다.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와의 리셉션 등도 예정돼 있다.

"올린베시맙, PMC-309, 403 등 회사의 신약 후보물질을 홍보하고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에요. 올린베시맙은 공식 종료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재발성 뇌종양(rGBM) 병용 임상1b상의 동정적 사용 환자 현황과 진행중인 mTNBC 병용 임상2상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에요. 고무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최대한 많은 기업과 전문가들에 홍보할 예정입니다." 

"PMC-309는 미국암학회(AACR) 2022에서 발표된 비임상 데이터(단핵구 활성화를 통한 선천성 면역 개선 효능), 임상 진입을 포함한 개발 일정 공개하고, PMC-403는 비임상 독성시험 데이터, 임상1상 계획에 대해 설명해요. 주어진 짧은 기간 안에 우리 기술을 잘 포장해서 전달하고, BD관계자들이 각 사로 돌아가 다시 미팅을 잡도록 하는 것이 미션이죠."

유 대표의 미국에서 일정은 BIO USA가 끝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학으로 넘어가 안과질환 저명한 교수와 PMC-403 관련 미팅을 진행한다. 

"이번 미국출장은 한달 여 일정으로 왔어요. 돌아가면 집 비밀번호가 바뀌어있지 않을까 걱정 되네요(웃음). 그럼에도 파멥신에게는 좋은 기회임은 틀림없으니, 웃으면서 귀국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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