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AZ로부터 7월, 10월 2회 걸쳐 2만 회분 구매 예정
"변이 효과에 따라 확산을 대비할 수 있는 옵션이 될 것"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어려운 환자에게 사용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체복합제 이부실드의 긴급사용승인이 하반기 국내 방역에 일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30일 코로나19 예방목적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 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의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이부실드의 도입은 3월 23일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이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면역 획득이 어려운 혈액암 환자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2021년 12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3월 허가받았다.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예방 효과는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됐으며 위약군 대비 효능은 83%로 충분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같은 필요성에 질병청은 6월 10일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 

이부실드의 효능은 기존 데이터 외에도 긍정적인 추가 임상결과를 보여줬다. FDA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부실드 투약으로 코로나19 감염은 93% 감소, 중증∙사망도 50%까지 감소했다. 다수의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이부실드는 알파, 델타, 감마, 베타,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 BA.4, BA.5와 같은 하위 변이에서도 중화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2022년 7월 10월 2회에 걸쳐 2만 회분을 구매하기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7월에 5000회분, 10월 1만 5000회분으로 준비 중이며 상섬바이오로직스에서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도입이 예측된다. 질병청이 밝힌 이부실드 2만 회분은 약 400억 원이 소요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부실드의 국내 긴급사용승인 검토를 신속하게 진행한 방역당국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장기간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에 있던 면역 저하 환자에게 이부실드라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 국민적으로 코로나19 항체가 떨어진다는데...

현재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는 3차 누적 접종자가 3337만 명가량이고 4차 누적 접종자는 444만 명에 이르며 누적 확진환자는 1840만 명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 전 국민이 3차 접종 또는 코로나19에 감염이 된 적이 있는 상황이다. 일일 확진환자 수 또한 7월 4일 기준으로 6253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이라 올해 겨울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초기 확진환자와 백신 접종자의 항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이부실드의 도입에 대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의료진은 "항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변이다. 미국에서는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부실드가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하위 변이에서 얼마큼의 효과를 보이는지에 따라 확산을 대비할 수 있는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는 "겨울이 되면서 항체가 떨어져 그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이부실드의 경우는 면역 저하자에게 항체를 직접 주입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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