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계열 나라믹·팍실·웰부트린·세로자트·리큅 등 확보
2020년 산도스와 계약 종료후 '새 매출 점프' 기반 마련

예상하지 못한 만남이다. 국내 중추신경계(CNS) 강자 가운데 한 곳인 환인제약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약물 판권을 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자체 제네릭 등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2020년 산도스의 항우울제 판권 종료 이후 새 파트너로 GSK를 잡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12월부터 이미그란정(성분명 수마트립탄), 나라믹정(나라트립탄), 팍실CR정과 한독세로자트정(파록세틴), 웰부트린XR정(부프로피온), 리큅정 및 리큅피디정(로피니롤) 품목의 일부 혹은 전체 판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미그란과 나라믹은 편두통, 팍실CR은 우울증, 웰부프린XL은 금연 및 우울증, 리큅과 리큅피디는 파킨슨병에 쓰인다. 환인제약 특화분야인 CNS와 관련있는 약들이다.

이들 품목의 매출 역시 낮지 않다. 이미그란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3분기 약 55억 원에 육박했고 나라믹정은 53억 원, 팍실CR은 39억 원, 웰부트린엑스엘 31억 원, 세로자트 25억 원, 리큅 32억 원, 리큅피디 21억 원 등 약 255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단일 품목 기준 매출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정신신경용제 특성을 감안하면 작다 할 수 없는 액수다. 환인제약의 2021년 매출이 1778억 원임을 생각하면 매출액의 14% 에 이르는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또 있다. 환인제약이 해당 분야 강자 중 한 곳이라는 점 외 자체개발 제네릭으로 승부를 보는 기업이라는 대목이다.

환인제약은 매출의 약 80%가 정신신경용제에서 나온다. 실제 이번 도입 품목 중 팍실CR과 웰부트린엑스엘의 경우 각각 환인파록세틴정과 애드피온서방정 등이 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산도스의 빈 자리를 자사 제네릭으로 메운 이후 매출을 더하기 위한 새 동료로 GSK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환인제약은 2020년 말 한국산도스가 가진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산도스파록세틴정, 산도스설트랄린정, 미르탁스정과 미르탁스오디티정(미르타자핀) 등 항우울제 판권 계약을 끝냈다.

회사는 산도스와 결별 후 자사 제네릭으로 선방하고 있으나 매출 확대를 위한 해로운 하나의 발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GSK 품목의 매출이 더해지면 2023년 말에는 산술적으로 2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인제약 매출은 2019년 1592억 원에서 2020년 1717억 원으로 성장했지만 2021년 1778억 원 수준으로 횡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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