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과 합동 집중검사,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 3068건 외 비 영어 목록 관세청에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앞두고 국내 미허가 건강기능식품의 수입 통관 강화에 나선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올해는 오는 25일 금요일을 기점으로 약 2~3주간 해외 제품 세일이 지속되면서, 건기식, 영양제 등의 직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기식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식약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식품 직구에 대한 통관 강화부터, 홍보 영상 송출 등 만반의 준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수입유통안전과 관계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식품의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약처는 관세청과 합동으로 위해식품 국내반입 차단을 위해 통관단계 집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집중검사는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 수입하는 건기식은 식약처의 검사를 받아 안전성을 입증한 후 국내로 반입되는 반면, 해외직구제품은 소비자가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제품을 받기 때문에 위해 우려 제품 섭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 (출처 :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 (출처 :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해외에서 수입되는 건기식의 경우, 국내 기준에 맞지 않거나, 허가되지 않은 품목인 경우가 많다. 식약처는 이런 제품 사용으로 인한 위해를 방지하고자 2008년부터 위해 우려가 있는 해외직구식품을 직접 구매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왔다.

이를 위해 다이어트·성기능개선·근육강화를 표방하는 해외직구 식품, 국내외 위해정보에 따라 안전성 우려가 있는 제품 또는 성분은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으며, 23일 기준 3068개 제품이 지정된 상태다.

이 목록은 이후 관세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돼 통관보류,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이 진행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진다.

식약처는 이번 집중검사에서 이 위해차단 목록 외에 비영어권 언어로 된 위해식품 목록을 관세청에 추가 전달한다. 여기에 관세청의 수입 부적합 제품 이력까지 더해 통관을 진행한다. 

수입유통안전과 관계자는 "기존 위해식품 목록은 영어로 돼 있어, 타 언어로 된 성분명이 표시된 제품은 통관에서 적발되지 못할 수 있다"며 "이 목록을 추가 전달하고, 과거 관세청에서 수입 부적합된 이력이 있는 제품 등도 통관 강화해 위해 제품들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해외직구식품 구매시 주의사항 숏츠, 해외직구식품 올(ALL) 바로 웹페이지 (출처 : 식약처 인스타 및 식품안전나라 캡쳐)
(사진 왼쪽부터) 해외직구식품 구매시 주의사항 숏츠, 해외직구식품 올(ALL) 바로 웹페이지 (출처 : 식약처 인스타 및 식품안전나라 캡쳐)

한편, 식약처는 이달 초부터 해외직구식품 구매시 주의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은 숏폼 영상 4편을 제작해 인스타 채널에 송출했으며, 21일부터 식품안전나라 내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 체크’ 페이지를 활용해 해외직구식품 구매 전 위해식품 여부를 확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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